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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CEO의 삶과 꿈] 기사
등록일
11-12-30 16:43
작성자
관리자
조회
3,928
첨부파일

CEO의 삶은 쌍무지개가 피어오르는 화사한 장미정원을 거니는 것이 아니고 황량한 사막을 순례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강한 모래폭풍, 찌는 듯한 불볕 더위, 죽음을 부르는 모래함정 등 타는 목마름을 견디며 구도하는 마음으로 시련을 극복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싶다.

외면은 화려해 보이지만 정작 내면은 온갖 번뇌와 슬픔, 많은 리스크와 고독한 전쟁을 치른다. 또한 나 자신을 믿고 따르는 직원들의 명운이 걸려 있으므로 무거운 책임감과 강한 의무감으로 더욱 고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성공하는 삶보다 가치 있는 삶 중요

사막의 찌는 듯한 더위와 거센 모래바람에도 불구하고 사보텐은 오히려 황금색 꽃을 피우는 것처럼 CEO의 삶은 열악한 조건을 발전의 토양으로 삼고 짓누르는 번뇌를 즐거움으로 승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추나무는 큰 돌이 얹히는 등 많은 시련을 겪을 때 열매가 더욱 많이 열리는 것처럼 CEO의 삶은 시련과 리스크가 많을 때 그것을 즐겁게 극복함으로써 진면목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고, 시인이 되기 위해서는 방편이 필요했다.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업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CEO의 삶은 꽃이 만발한 봄의 뜨락이 아니라 끊임없는 고뇌와 치열한 경쟁, 숱한 중상모략, 시기질투, 음해 그리고 위험과 절망의 늪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좌우명으로 '철은 염련(炎鍊)하여 보검이 되고 현자(賢者)는 매리(罵詈·꾸짖음과 욕함)를 받고서야 비로소 알 수 있다'는 불경의 구절을 심간에 새기고 있다.

번뇌의 진흙탕 속에서 찬연한 성공의 연꽃을 피우기를 갈망하면서 많이 부족한 나 자신을 몇 배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 보충하려고 했다. 그리고 저 승리를 향한 고독한 전투를 위해 배수진을 칠 수밖에 없었다. 나의 인생은 희열과 유락과는 거리가 먼 무미건조한 삶의 연속이었다. 그 희생이 회사를 건강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은행 차입금이 전혀 없는 A등급의 회사로 변모한 것이다.

성공의 연꽃보다는 연꽃 속에 '가치'라는 보석을 함초롬히 머금을 때 진정한 빛을 발할 것으로 본다. 즉, 성공하는 삶보다 가치 있는 삶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기업의 작은 가치는 영리를 추구하고 직원들과 더불어 삶을 영위하는 것이지만 기업의 큰 가치는 사회 환원에 있다고 본다. 진정한 꿈은 진정한 가치 위에 기초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아인슈타인이 열망한 세 가지 인생목적 중 하나인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를 또 하나의 가치 있는 꿈으로 표현하고 싶다. 시를 쓰는 것과 건축물을 짓는 것의 공통분모는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라고 보며 석류빛 꿈을 향해 정진하고 싶다.

우리 회사에 건축대상의 영예를 안겨준 다대포의 아미산 전망대는 솔개모양과 모래톱을 형상화한 건축물인데 태양신 아폴론이 조각한 듯한 신기루 같은 조형물로 루비빛으로 타오르는 노을과 더불어 황홀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내가 꿈꾸고 있는 이상의 한 예이다.

건축은 자연과 조화 이루며 예술로 승화

또한 화명생태공원과 조화를 이루며 예술적 명품으로 손색이 없는 한 편의 풍경화 같은 아파트를 조각하고 있다. 공간구성의 연구를 통해 L자형 평면으로 설계하고 레지던스 엘가로 명명하였다. 뛰어난 강변 조망과 전망 테라스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친환경 건축의 랜드마크라고 자부할 수 있는 엘가는 건축적 요소에서 자연의 개념을 보는 대상에서 경험의 대상으로 전환하여 주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건축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예술로 승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나의 파란만장한 과거를 반추해 볼 때 지혜의 오저에 내재한 불가사의한 황금의 광맥을 캐기 위해서는 시련과 불행이 필요하다고 본다. 가장 불행한 자 가장 행복할 권리가 있으며 나는 힘없고 가난한 자의 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다. 열사의 함성에 피어난 사보텐처럼 한 떨기 찬연한 황금색 꽃을 소담스레 피우고 싶다